부끄러워..
아니..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부끄러워..
아니..
이제 와서 뭘?
나 못할 것 같아
뭘 못하겠는데?
너랑 자는 거
뭐야 갑자기
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아..
야 나 무슨 그런 장난을 치고 그러냐
아.. 재미없다..
진짜야?
누군데?
한 번 해 정이
어쩐지 요새 둘이 좀 붙어 다녀
남자 생겼어
무슨 말도 안 되냐 소리야
어제부터 사귀기로 했어
그래서 이제 너랑 못해
너 그런 애 아니잖아
그런 애가 뭔데
막..
막 남자 떠위나 좋아하고 막
그런 애 아니잖아
나 처음부터 여자 좋아하는 적 없어
그냥 니가 좋았던 거야
또
너 그럼 여기서 나랑 키스하고 막
막 그런 거
뭐였는데?
너도 좋아했었잖아
니가 좋아하니까
난 처음부터 좋아한 적 없어
니가 좋아하니까 그게 좋았던 거지
그럼 요 때까지 난 속였다는 거야?
아니 좋아했어
너랑 특별한 관계라는 사실이..
아 이랬다 저랬다 뭐라는 거야
아직도 좋아해
근데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난 지금까지 그것도 모르고
사랑하는 애랑
다시는 내 눈앞에 띄지 마
당장 꺼져
잠깐만
너 지금 가면 진짜 끝이야
어
진짜 끝이라니까
알아
나 이제
진짜 끝이라니까?
알아
나 이제
너 이런 애 아니었잖아
너 되게 소심하고
우유부단하고 그런 애였잖아
그랬지
근데 왜 이렇게 날카로워졌어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데
그 사람도 만나고 나도 만나
뭐?
어차피 우리 사이에 아는 거 아무도 없잖아
내가 아무 말도 안 할 테니까
어 그런 게 아니잖아
그렇게 하자
나도 그 사람도 만나도 돼
내가 아무 말도 안 한다니까
그렇게 하자
혜주야
나 갈게
혜주야
혜주야
이런 장난 재미없다
이제
그만하자
혜주야
이제 왜 그래
내가 잘할게 진짜
네가 원하는 거
네가 시키는 대로 다 할게
진짜
진짜 내가 잘할 테니까
나 버리고 가지 마 혜주야
응
혜주야
나 좀 봐봐
혜주야
혜주야
혜주야 왜 그래
혜주야
혜주야 왜 그래
혜주야
혜주야
같이 봐
혜주야
혜주야
아 오래 걸렸네
동민이랑 무슨 얘기했어
난 네가 하도 안 나오길래
거기서 밥 먹나 했는데
먼저 먹은 거 아니지?
나 배고파 죽겠는데
오늘 뭐 먹지
엽떡 먹을까?
내 엽떡 좋아한다고 그랬잖아
어? 어때?
맛있겠지?
울어?
괜찮아?
왜 울어?
무슨 일 있었어?
혜주야
혜주야
혜주야
혜주야
혜주야
혜주야
혜주야
혜주야
혜주야
혜주야
혜주야
혜주야
혜주야
혜주야
혜주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