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시네마 그 시절 영화 속 세상 보기, 지종학입니다.
해외 영화 시장에 우리 영화를 가장 많이 알린 작품이라면
아재아재, 바라아재를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주연을 맡은 강수연이 영화 시바지로
베리스에 이어 베르린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받아
세계의 시선을 모은 데 이어.
모스코바에서도 역시 여우 주연상을 받아
월드스타이 바닐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가자, 가자, 저 언덕에 가자.
저 언덕에 다 함께 가자 라는 뜻의 이 제목은
이상적인 신앙을 추구하는 두 젊은 여승의
서로 다른 수행 방법, 즉 불교의 소승적 수행과
대승적 수행을 통해 거듭나는 인간의 운명을
보여준다는 독특한 기획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걸 벗고 굶주리는 중생들 속에서 아픔을 함께
하며 얻어지는 그 어떤 것이 가장 값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네 아버지 욕심에 병이 깊어질 때 깊어졌다.
출가한 아버지를 찾아 저래 왔다가 한 선임이
제자가 돼.
또 다른 제자와 함께 불또의 길을 걷게 되지만
두 제자의 수행 방법은 달랐습니다.
나도 너를 보내기는 보내지만 아주 보냈다고
생각지는 않다.
떠나가 살대 너는 이것을 알아낼 일이다.
떠나가 사는 네가 너의 진짜인지 여기 남아 있는
네가 진짜인지 그것을 바로 알았을 때 너를
괴롭히는 모든 번네들은 비로소 사라질
것이니라.
그 과정에서 초월적인 이상 세계를 쫓는 비군이와
세서울 떠도는 두 여승의 파란 만장한 삶을
통해 삼다운 자윤의 길을 잃게 오준다 는
측면에서 서로 다른 수행을 통해 거듭나는
인간의 운명을 보여준다고 나을까요.
사람도 보고 미오도 보고 질투도 보고
이성과 살을 섞어도 보고 악이도 나아보고
그런저런 숙된 재미를 맞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자기의 세계를 건설해 가야 합니다.
도랑을 파고 물을 태워 가듯이 자기의
미망 속으로 다른 사람들을 끌어가려고 하지
마십시오.
특정 종결을 테마로 한 기획이 어려웠던 시절
인권대감독은 한국인이 아니면 만들 수 없는
영화를 찍어보자.
세계에서 인정받으면 그 자체가 세계적인 것이
되니까.
라는 각오로 시작했다고 공시를 해고 하고
있습니다.
제가 많은 해외 영화제에 함께 참석하면서 이
작품의 기획 의도와 주제에 대해 인권대감독과
많은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인감독이 그동안 시바지, 만다라, 서편제,
치화선 등을 통해 보여준 화려한 기법이나
기발한 소재보다는 우리 민족의 정서가 깊게
담긴 정의 주를 이뤄 호평을 받았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촬영을 위해 당시 삭발을
강행했던 강수연이 종교 문제만큼 연기하기
어려운 소재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오기가 생겼다고 당시를
회고하는 그 현장으로 찾아가 보실까요?
요가그룹 쪼개가지고 여기저기 떠돌다 머무는 곳에
슬픈 미망이군요
미망을 뒤집었으지 않고서
어떻게 미망 속에 갇힌 중생을 구할 수 있겠습니까?
